'리뷰'에 해당되는 글 18건


"나의 카메라 편력기"라는 제목을 넣고 나니, 흐흐.. 나도 이제 이 따위 편력기를 쓸때가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걍 심심풀이로 써보는 글이니 심도 있는 기술적 내용은 기대하지 마시길..

1. 올림푸스 2100uz
나로 하여금 사진에 눈을 뜨게 해 준 첫 카메라. 이 넘을 구입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6월, 자칭 통역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일본 보따리 장수 아줌마한테 구입한 녀석. 당시만 해도 이미 단종된 기종이라 물건 구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그래도 디시 햏자들 사이에서 "명기"로 통하던 녀석중의 하나 였으니.. 처음 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 넘을 살때 만큼은 며칠 전부터 기대를 하고 전날 설레는 맘으로 빨리 내일아 와라..하면서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특징은 38~380mm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10배 줌과, IS(손떨림 보정)기능. 보통 2~30분의 1초에서 찍어도 또렷한 사진을 뽑아내 주던, 아주 재미있는 녀석이었다. 그러나 올림푸스의 그 누리끼리한 색감을 견디지 못하고 방출시켜버렸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후보정에 대한 의지, 능력부족이 아니었더라면 웹에 사진 올리는 용도로는 지금도 훌륭했다고 생각이 드는..

blog image

Written by 흐린날엔

Wanderer.. kwaksangho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