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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의 두번째 파트는 뮌헨이다. 뮌헨에는 대학원시절 절친인 친구가 있어 원래 베니스-크로아티아로 넘어가려던 일정을 변경하여 베니스-뮌헨 기차를 타고 독일로 넘어왔다. 일단 베니스 본섬에서 버스를 타고 메스트레까지 와서 기차를 타기로 한다 메스트레 역 근처에 나루라는 한국음식점이 있다하여 오랜만에 한국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싶어 찾아갔으나 아쉽게도 1시가 넘은 시간까지 기다렸으나 문을 열지 않는다.

 꿩대신 닭, 그 옆에 있는 중국음식점을 찾아 5유로짜리 볶음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한다. 소요시간은 7시간 30분. 7시간 이상 기차나 버스를 타 본 적이 없어 매우 괴로웠다. 오스트리아를 넘어 독일 국경에 도착했을 즈음엔 거의 지루함과 피곤함으로 몸이 거의 오징어처럼 돌돌 말리기 직전..;;

 


 

 

위의 두 사진은 친구가 살고 있는 뮌헨 근교의 작을 도시 Ottubrun의 모습이다. 대도시가 다들 그렇듯 집값이 비싸므로 근교 위성도시에서 출퇴근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한적한 작을 마을 이지만 슈퍼도 있고 식당, 호텔도 있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면 뮌헨까지는 20분이면 들어간다 하니 살기도 편리하고 조용하고 전원적인 아름다운 마을.

 오늘의 일정은 대략

 1. BMW 박물관 관람 (가능하다면 조립라인 견학)

 2. 뮌헨시 신청사 구경

 정도가 되겠다. 독일하면 기계공업의 선두주자 그 중에서도 BMW, 벤츠와 같은 명차브랜드를 빼 놓을 수 없다. 더구나 뮌헨에는 BMW의 본사가 있고, 그 전시장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가 보기로 한다. 아래에 나가는 사진들은 BMW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BMW의 세단부터 RV까지 각종 신차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타 볼 수도 있고, 사진도 무한정 찍을 수 있으니 남자들에겐 정말 꿈의 박물관이라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차에 관해서 매니아라 할 수 없는 나도 여기서 작은 흥분과 감동을 맛 보았으니 자동차 매니아, 특히 BMW에 대해 경외심을 가진 남자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뮌헨 여행의 필수 코스 되겠다. BMW 자동차 박물관의 입구이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뮌헨에는 현대적인 고층빌딩도 많고 도시 자체가 상당히 현대적이다. BMW 박물관의 외관도 상당히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하고 있다. 건축물에 대해서도 보수적이고 옛날 양식을 고집하는 영국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저 은은한 광택의 노란색. 태어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노란색은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다.

 

 

LED 모니터 무려 석대를 연결해 PS3의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제 운전석과 동일한 핸들, 계기판을 갖춘 것은 물론이다.

 

 

 

 

 

 

이 차는 롤스로이스의 한 모델인걸로 보인다.롤스로이스는 영국브랜드였다가 중국의 어느 회사에 인수된 걸로 알고 있는데 롤스로이스차가 여기 전시된 걸 보니 BMW그룹과 연관이 있나 보다. 아무튼 시승도 해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차에 관심 있는 남자분들에겐 좋은 관광명소가 될 듯 하다.

 

 

 

 

BMW그룹의 본사 건물. 이곳은 전시장 말고도 BMW본사 건물과 조립라인까지 다 함께 모여 있는 BMW 컴플렉스 같은 곳이다. 여기까지가 뮌헨 여행의 핵심중 하나인 BMW 박물관 투어 사진들이었다. 다음편에서는 뮌헨 시내 신시청 건물과 또 하나의 색다른 명소인 도심속 강변에서의 서핑모습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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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흐린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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