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여행기
유럽 한글학교 교사워크삽 참석을 빙자하여 파리에 다녀왔다. 기대했던만큼 개인 시간이 없어 여행의 느낌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새로운 도시에 처음 발을 내디뎠으니 찍은 사진을 풀어 놓지 않을 수는 없다. 리코 GR이를 가져간 첫 여행이라 나름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아래 두 사진은 Roissy de Charle De Gaulle (호아씨 드 샤를드골?)이라고 공항 근처의 작고 예쁜 마을이 되겠다. 20년전 나름 제2외국어로 불어를 공부해서 R발음이 흐-라고 발음이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지금은 그것 말고는 하나도 기억나는게 없다. 금요일 오후 워크샵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공항 인근의 다른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세미나가 열리는 노보텔로 이동하면서 찍은 동네 사진들. 날씨도 좋고, 화단의 꽃들도 예쁜게 프랑스라 예쁘긴 하네..라는 근거 없는 감상에 젖어 터벅터벅 걸어 다닌다.
저 "TABAC"이라고 씌여 있는 간판이 담배가게 간판이다. 영국에서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데, 프랑스/스페인에서는 식당에서도 담배를 팔더라. 말보로 20개짜리 한 갑에 7유로 남짓. 열개 짜리 작은갑 없냐고 물어봤는데, 식당 아줌마는 끝까지 불어만 고집한다. 말보로 한갑 사와서 나왔다.
세미나가 열리는 노보텔. 내 돈으로 언제 이런 호텔에 묵어 보겠나 싶어 기념으로 한번 찍어 봤다.
세미나 시작쯤에 증거용 사진으로 한 컷 찍어 봤다. 백명넘는 참석자 중에 90% 정도는 아줌마들이다. 자자, 앞으로 2박3일동안 이 아줌마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할까..ㅎㅎ
뭐, 저녁 먹으면서 밥도 한 컷 찍어 봤다. 무슨 신기한 프랑스요리가 나오려나 했는데 그냥 영국이나 비슷한 듯.
워크샵 2일차 저녁에 단체관광이 포함돼 있어, 버스로 파리시내까지 이동했다. 한국과 똑 같은 관광버스 모드이다. 에펠탑에 잠깐 내려주고 사진찍을 시간 15분을 준다. 트로카데로역 간판. 에펠탑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고 싶으면 에펠탑으로 갈 것이 아니라 이 곳으로 와야 한다. 당연하게도 탑 바로 밑에서는 에펠탑이 잘 보이지 않을 테니.
음..오랜만에 정성스런 포스팅을 해 보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의 압박이 몰려온다. 그냥 사진만 주르륵 올려 놓고 마무리해야 겠다. 혹 파리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바토무슈가 어떻게 생겼는지, 세느강 야경은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께 정보를 제공했다는 합리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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