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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소하게 이어폰이다. 두개째 쓰고 있던 MW600이 그르노블에 있을 때  스키장 갔다가 백팩 안에서 터진 콜라캔에 의해 사망하게 되어 구입했다. 안쓰는 날도 많던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막상 없으니 왠지 허전하기도 하여 검색을 했 보았으나, 디자인 괜찮아 보이고 쓸만해 보이는 블투이어폰은 역시 아직도 비싸다. MW600이 국내 정발가 9만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후속 모델인 MW1은 아직도 1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

 

운동할때도 쓸 수 있고, 디자인도 쓸만한 놈으로 찾다보니 AS600BT 라는 소니 모델을 발견. 음질은 뭐 그냥 소소, 배터리가 오래가고 (8.5시간), IPX4라나 하는 생활방수 규격을 지원하는 스포츠형이다.

 

이것도 소니코리아 국내정발가는 9.9만원. 이베이나 아마존쪽을 뒤져보니 5~60불 정도에 구매가 가능한 것 같고, 더러 리퍼는 20불 안 쪽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서 지른 18불짜리 소니 MDR-ASB600BT. 배송대행료 1만원 + 22000원 = 3.2만원이 총 구입비용. 중고나라 뒤져보면 중고 혹은 미사용 제품이 5~6만원에 거래가 되는걸로 봐선 '득템' 수준이라 표현할 만하다.

 

다만, 리퍼라서 보다시피 포장은 허접하다. 이어셋과 이어팁을 조립하고 충전해서 들어보니 아무 이상없이 잘 들린다. 첨에는 이어셋끼고 귓구멍에 끼우는데 잘 맞지 않아 조금 헤맸지만, 이내 익숙해지고 나니 귀에 잘 고정되는편. 음질은 화이트노이즈 (특히 음악나오지 않을 때는 더욱)가 조금 있는 편이나 그건거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나에겐 괜찮다. 그리고 MW600처럼 블투통신을 위한 본체가 따로 있지 않고 이어셋 안에 배터리, 블투모듈이 들어 있는 타입이라 이어셋 자체의 크기가 조금 크며, 처음 착용시 부피/무게감이 조금 느껴진다.

 

결론은 9.9만원 주고 사긴 아까운 물건이지만, 3만원 주고 사기엔 괜찮은 스포츠/아웃도어형 블루투스 이어셋.

 

 

마지막으로 나도 블로그에 이 말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 본 구입기는 소니코리아가 한 푼도 보태주지 않은, 내 돈주고 사서 내 맘대로 쓰는 구입/사용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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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흐린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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