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섭
2005. 5. 18. 22:03
현섭이라는 올해 석사신입생. 항상 카메라를 살 때마다 "나의 마루타들아~"를 외치며 후배들의 초상권을 아랑곳하지 않고 찍어대는 "이상한 선배"를 만난 녀석이다. 우리 연구실 스타크래프트계의 지존이며, 센스있는 유머를 자주 구사하며(후배들을 강하게 키우는 나이기에 -_-, 썰렁한 소리할 때마다 재미없다고 많은 갈굼을 당하지만,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이다),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선사 하는 재주도 가지고 있다.
수평, 구도 맞추기 참으로 뷁스러운 야시카 Mat를 들고 상당히 꼼지락거리고 있었더니 서 있기 지친 나머지 눈을 감아버린 사진이 나왔다.
그런데, 이 사진 왠지 좋다. 제대로 못 찍은 사진일테지만, 자유가 느껴진다고 할까. 찌든 공대생의 일상을 0.5초간 이나마 이탈한 그런 느낌. 무엇인지 몰라도 아련한, 가벼워지는 느낌.
Yashica Mat 124G | 후지 100, 9900F + SF
수평, 구도 맞추기 참으로 뷁스러운 야시카 Mat를 들고 상당히 꼼지락거리고 있었더니 서 있기 지친 나머지 눈을 감아버린 사진이 나왔다.
그런데, 이 사진 왠지 좋다. 제대로 못 찍은 사진일테지만, 자유가 느껴진다고 할까. 찌든 공대생의 일상을 0.5초간 이나마 이탈한 그런 느낌. 무엇인지 몰라도 아련한, 가벼워지는 느낌.
Written by 흐린날엔
Wanderer..
kwaksangh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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