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


졸린눈을 비비면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운 좋게도 SBS에서 하는 "희극지왕"을 보게 되었다. 우선 주성치라는 이름만으로도 거부감과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듯 하다.그러나, 구십 몇년도엔가 그가 출연했거나 감독한 영화 5편이 홍콩박스오피스에 올랐다는 사실을 듣고 나면 대 놓고 그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주성치 영화는 어차피 상업영화다. 코미디, 멜로, 어느 정도 상투적인 감동의 강요 등등이 어우러진, 때로는 품질 낮은 상업영화지만, 그래도 유치한 저질 코메디의 대명사로 그를 치부해 버리기에는, 그의 상업성이나 네임밸류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그의 영화에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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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흐린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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