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 여행기 #3 꺄시스
이번 편은 마르세유에서 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꺄시스라는 해안 마을이다. 작은 해변이 있는 마을로서 배를타고 나가보면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을 느낄 수 있다. 꺄시스항구에서는 깔랑끄(우리말로 절벽으로 둘러 쌓인 작은 만 灣)투어를 할 수 있는데 30분, 50분, 90분등 머무는 깔랑끄 수에 따라 가격에 차등이 두어지고 50분 기준으로 20유로 정도의 가격이 보트투어 비용이었다. 이 깔랑끄 투어야 말로 꺄시스 여행의 백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르세유항에서도 아마 보트를 타고 도는 이런 비슷한 깔랑끄 투어가 있을텐데, 그것보다는 잠시 차를 빌려 꺄시스로 넘어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르세유에서 꺄시스로 넘어오는 559번 지방도로를 통해 내려다보이는 풍광의 아름다움은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선물이기 때문에.. 꺄시스의 백사장은 전형적인 프랑스 남부 해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사장의 길이는 길지 않지만 너도 나도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으며, 간혹 보이는 토플리스 아줌마들의 존재는 여기가 유럽임을 깨닫게 해 준다.
윗 두 사진은 마르세유에서 꺄시스로 넘어가는 559번 국도에 차를 잠시 멈추고 찍은 사진. 풍광이 아름답다.
꺄시스 시내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전형적인 바닷가 관광도시의 모습.
깔랑끄투어가 막 시작되어 꺄시스 해안을 빠져나오는 순간이다. 이 동네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라 프랑스에 그렇게 많은 북아프리카계열 혹은 아랍계 이민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우리 같은 아시아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 프랑스 소도시이다.
이런 기암절벽으로 둘러 쌓인 작은 만을 깔랑끄라고 하는데 저런 기암을 기어오로는 클라이머의 들의 모습도 가끔 구경할 수 있다.
다시 꺄시스 해변으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이제 그르노블로 복귀하는 여정의 마지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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