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 여행기 #1 아비뇽
프랑스로 온지 이제 5개월이 지나간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남부 도시인 아비뇽, 마르세유, 꺄시스를 다녀왔다. 아비뇽은 그르노블에서 두시간 반 정도 차를타면 갈 수 있는거리에, 그 유명한 아비뇽의 유수시절에 교황이 머물렀던 교황청이 있는 곳이다. 약 70년간 7명의 교황이 아비뇽 교황청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 사진은 아비뇽역사 전경. 소박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의 아비뇽역. 그르노블 역은 현대적인 모습을 한 역사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양식을 한 역사들을 보면 멋지다는 느낌이 든다. 기차역 멋진걸로 치면 브리스톨역을 잊을 수가 없는데, 아마 뼈대는 18세기에 지어진 그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아비뇽역에서 중심도로를 따라 교황청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작은 공원? 예전에 학교로 쓰였다고 설명 되어 있다.
이곳은 아비뇽 시청사 인근에 있던 광장. 역시 까페와 식당들이 몰려 있다.
아마도 누군가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선 것 같은 꼬마소녀들. 귀여워서 한 컷.
교황청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각양각색의 깃발을 펄럭거리며 행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럽각지에서 온 일종의 깃발축제 같은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아비뇽 교황청의 전경.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매우 웅장하다.
불어로는 Palais des Papes, 영어로는 Pope's Palace 정도 되려나. 교황청.
아까 광장 근처에 봤던 깃발축제 참가자들이 이제 교황청 앞에 모여 깃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곳은 교황청 건물 뒷편 어딘가의 정원.
저 (아마도)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들은 깃발축제 참가자들인데, 여기까지 온 김에 교황청 내부 관광을 하러 들어 온 것 같다. 독어로 열심히 얘기들 하던데, 포즈잡고 사진도 찍고.. 그렇다. 아비뇽 교황청은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역시 관광스팟인 것.
위의 사진은 Pont Saint Benezet (또는 Pont d'Avignon) 일명 끊어진 다리라고 불리우는 다리이다. 12세기에 지어진 다리이며, 생베네제라는 양치기 소년이 신의 계시를 받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아비뇽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Pont du Gard 이다. 로마시대에 지어진 수도교로서 인근의 Nime 이라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다리이다. BC 1세기 경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규모의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또한 2000년 이상을 버텨내며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 튼튼함에도 놀라게 된다. 참고로 5유로짜리 유로화 지폐 뒷면에 이 퐁뒤가르가 등장하는걸 보면 인류 문화유산의 걸작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퐁 뒤 가르 위에서 바라본 가흐동 강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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